[음악교육철학] 리머의 심미적 음악교육철학

리머의 심미적 음악교육철학

1. 심미적 음악교육철학

가. 심미적 음악교육: 음악작품에 내재된 '느낌의 세계'를 감지하고, 그 질을 판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관

 

나. 음악의 개념, 감상의 개념에 의존하는 것. 심미적 교육은 기본적으로 느낌의 교육. 작품에 녹아져 있는 작가의 느낌, 내면의 세계, 예술적 속성을 감상자들이 공유하게 되는 것이며, 그 공유의 과정은 곧 음악적 탐구의 과정이기도 한다. 음악의 느낌은 완성적인 것이 아닌, 열려있는 미완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다. 심미적 경험은 통찰의 교육,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것.

 

라. 또한 다른 언어로 번역될 수 없는 경험. 오직 음악으로 표현되고, 음악 속에서만 존재하고, 음악과의 접촉을 통해 서로 공유하게 되는 경험이다.

 

마. '느낌과 통찰의 공유'는 의사 전달과는 다른 것이다. 작곡가들이 작품을 통하여 자기의 사상과 느낌을 일방적으로 감상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며, 그것은 예술을 단지 메시지 전달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관련주의자들의 그릇된 견해이다.

 

바. 또한 인간의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입장에도 반대한다.

 

사. 리머는 예술적 느낌의 무한성을 주장한다. 즉, 인간이 예술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느낌에는 어떠한 제한도 있을 수 없고, 인간 내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느낌은 바로 예술을 통해서 나타낼 수 있다고 보았다. 언어의 제한성을 예술을 통해 초월할 수 있다.

 

아. 리머는 음악의 기능적 경험, 비판적(분석적) 경험도 필요하긴 하지만, 음악 교육의 본질은 아니라고 하였다. 음악 활동은 심미적 경험에 더 깊이 도달하게 하는 수단은 될지언정, 그것 자체가 음악교육의 목적은 아니라고 하였다.

 

자. 어린이들의 심미적 경험과 음악가들이 갖게 되는 심미적 경험은 본질적으로 같다.

 

차. 심미적 행동의 개발

1) 인간이 음악이나 예술과 상호작용하는 7가지 방식

가) 목표행동: 지각 / 반응

나) 수단행동: 창작 / 개념화 / 분석 / 평가

다) 수반행동: 가치화

 

2) 목표행동: 음악교육의 지향점이 되는 행동으로 감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3) 수단행동: 감상행위에 부가하여 음악에 대한 미적 경험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4) 목표행동과 수단행동의 결과적 행동, 수반행동은 음악의 미적 가치가 내면화되고 가치화된다.

 

카. 음악에 대한 반응

1) 감각적 반응: 소리의 외면적 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느끼는 차원으로 소리의 조직이나 상호 관계에 주의하지 않는 것.

2) 지각적 반응: 음악의 구성요소 및 특징 형식구조를 지각하고, 지각된 음악적 소재의 표현력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음악의 지적요소와 정서적요소가 분리되지 않고 동시에 경험되는 것이다.

3) 상상적 반응: 음악적 역동성으로부터 음악적 예상감과 기대감을 갖거나, 이탈하여 만족감을 지연시키거나 충족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타. 심미적 경험의 특성

1) 잠재성: 심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2) 고유성: 심미적 경험은 그 자체의 경험을 위한 만족이다.

3) 직접경험: 심미적 경험은 음악과 감상자 사이에 매개체 없이 직접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4) 주의집중: 심미적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오직 미적대상만을 관조할 수 있도록 마음 비워야 한다.

5) 지적숙고: 심미적 경험을 하기 위해서 지적 통찰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한다.

6) 감정수반: 심미적 경험은 감정을 수반하여야 한다.

7) 자아실현: 인간의 본질적 만족을 구현시키는 수단으로써 좀 더 풍요롭고 삶의 의미를 주는 가치를 지닌다.

 

파. 언어와 예술작품의 차이: 언어는 개념과 추론을 통해 이해됨. 반면, 예술작품은 지각구성을 통해 단번에(공시적으로) 감지됨.

 

하. 심미적 음악교육에서 '예술행위'

1) 창작: 창작자와 매체의 상호작용으로 매체를 통해 형식화한다.(작곡, 즉흥연주)

2) 연주: 창작자가 매체를 통해 형식화한 표현성을 실현하는 행위이다.(노래, 악기연주)

3) 감상: 작품 속에 내재된 창작자나 연주자의 주관성을 공유함. 또한 예술작품의 열려있는 의미의 가능성을 계속적으로 탐구함. 이는 매우 적극적인 참여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