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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

[음악교육미학] 표현주의 / 절대표현주의

by 악짱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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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

3. 표현주의

가. 정의

1) 음악은 인간의 감성 세계를 소리로 유추한 것으로서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미묘하고 복잡한 상태의 인간 느낌을 상징적, 추상적 형태로 표상화한 것이다.

2) 쇤베르크, 듀이, 수잔 랭거, 마이어, 레너드, 리머

 

나. 음악의 본질

1) 예술의 가치는 객관적 사실을 묘사하는데 있지 않고 주관적 느낌이나 정서를 표현하는 데 있다고 보며 예술의 가치를 삶과의 접촉이라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

2) 음악의 가치와 의미는 음악에 있다는 형식주의 입장에 동의하지만, 인간의 삶과 동떨어진 오로지 지적인 요소가 음악의 절대적인 가치라는 것에 반대한다.

 

다. 특징

1) 예술작품의 미적가치와 의미를 예술작품에 내재해 있는 형식주의의 의견과 예술과 인간 생활의 관계를 중시한 관련주의의 관점을 절충하였다.

2) 예술작품의 심미적 구성요소가 인간 경험에 내재해 있는 질과 근본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3) 음악 속에는 음 자체 이상의 의미가 표현되어 있으나 명확한 느낌이나 감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된 형태로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4) 음악은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삶의 리듬, 느낌의 리듬이 '소리'라는 상징 매체를 통하여 표현된 것이다.

5) 악곡에서 받은 느낌을 서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거부한다.

6) 민주주의 사회의 대중 교육에 가장 적절히 부합되는 이론으로 제안된다.

 

라. 표현주의 관점의 의견

1) 듀이

가) 음악은 공통된 감정생활을 표현한다는 일반 대중을 위한 예술론을 주장하였다.

나) <경험으로서의 예술>에서 예술과 일상생활의 연속성을 설명하였다.

다) 미학은 소비자의 입장을 의미하는 것이지 예술자체의 질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 "예술 박물관에 소장된 예술품이 과거의 문화에서는 원래 실용적 목적을 위해 창조된 것이다. 그리스 화병이나, 건축물, 조각품 (중략) 소수 개인의 만족을 위해 박물관에 전시될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2)  슈바드론

가) 예술작품 속의 감정은 예술가의 개인적 느낌이 표현된 것이 아니라 감상자에 의해 생기게 되는 감정이다.

나) 예술작품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다.

다) "실용주의자들은 예술 작품의 심미적 특성을 생산자인 작곡가의 위치보다는 소비자인 감상자의 위치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3) 수잔 랭거

가) 음악은 특정한 정보나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가 아니라 암시적 방법으로 인간 감정을 상징화한 것이다.

나) 인간의 경험에는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과 '예술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음악이란 오직 예술로만 표현될 수 있는 느낌이 음악적 상징을 통해 표현된 것이다.(음악은 언어로 묘사, 설명될 수 없는 감정의 세계를 표상화함으로써 언어 이상의 세계를 표현한다.

 

마. 음악수업

1) 음악을 통해 나타나는 정서와 느낌의 문제를 중시한다.

2) 음악적 활동을 통해 각 개인이 획득하게 되는 '느낌'은 매우 중요하며, 수업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다양한 수단을 통해 드러내는 활동을 강조한다.

3) 언어를 제외한 수단이 적절하다.

4) 즉흥연주, 창작, 신체표현, 미술 등

5) 음악에 대한 느낌은 정답이 없으며, 언어적 설명은 필요 없다.

6)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형식들을 개념화하지 않고 총체적으로서의 표현 형태에 유의하여 지도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인간 경험의 형태를 체험하도록 한다.

 

바. 한계점

1) 음악에서 공통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측면을 간과한다.

2) 주관적인 '내면적 느낌'은 교사의 눈에 관찰되지 않으므로 음악교육의 과정에서 주관적인 느낌과 정서를 강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3) '주관적 세계'를 표현하려면 기본적인 음악적 능력의 습득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 장점

1) 음악을 통해 다양한 삶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2) 음악에 대한 주관적 정서가 강조되므로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 가능하다.

 

절대표현주의

4. 절대표현주의

가. 정의

1) 음악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소리의 형식적 구조에서 찾고자 하는 형식주의 입장과 음악은 경험과 느낌을 소리라는 음악적 매체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주장하는 표현주의의 관점을 절충시킨 이론이다.(by. 리머, 1970년, 1판)

 

나. 예술의 본질

1) 예술의 의미와 가치는 작품 내부에 있으며, 음악 외적 영향과 관련성은 작품 내적 의미와 가치에 포함된다.

2) 외부적 영향은 음악작품의 내적, 예술적 형태 속에서 변형되고 초월된다.)

3) 음악예술의 미적 의미: 소리를 통해 어떤 느낌과 정서를 표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들로 만들어지는 표현 형식에 의해 표상적, 상징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다. 특징

1)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 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거나 특정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는 의도가 없더라도 작곡 과정 속에 작곡가의 삶의 경험과 느낌에 내재한 속성들이 투영되게 되면서 음악 속에 어떤 느낌이 내재하게 된다.

2) 예술작품의 미적 구성요소는 모든 인간 경험에 내재한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예술 작품의 미적 내용의 질에 공감할 때 모든 인간 경험을 형성은 질에도 또한 공감하게 되는 것이며, 감상자는 예술작품의 질과 인간 경험의 질 사이의 관계를 '의미 있고 증대한 것'으로 느끼게 된다.

3) 음악 작품에 내재된 정서적 표현성으로 인하여 감상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을 소리의 조직적인 구성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작품의 심미적 요소에 반응하면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감정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말로 서술, 구체화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소리의 구조와 패턴 등의 음악적 속성에 의해 저절로 창출되는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느낌이다.

4) 관련 사항(Reference)이 작품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다만 내면적 총체일 뿐이다.

5) 외부적 영향은 예술적 형태로 승화된다.

6) 예술작품의 질은 표현 형식을 통해 표상적, 직관적으로 인지되며 예술작품의 표현형식은 독자적이고 독립적이어서 감상자와의 사이에 매개체가 없다.

7) 리머는 표현형식을 '음악작품의 리듬, 가락, 화음, 음색, 성부 조직, 형식 및 음악적 정서에 공헌하는 그 밖의 모든 요소들의 총체적 표현성'이라 정의한다.

8) 음악은 언어로 설명되기 어렵다. 음악은 직관의 대상이며 통찰의 대상이다.

9) '음악을 안다'는 것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공유하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느낌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share, explore)

10) 음악교육의 목적은 심미적 경험의 발달에 있다.

11) 심미적 경험은 작품 속에 내재된 속성과 의미를 직관과 통찰을 통해 개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이렇게 심미적 질을 파악하게 되고 각자 음악적 삶에 관련된 의미를 추구하게 된다.

 

라. 음악수업

1)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음악, 다양한 음악, 학생들에게 흥미 있는 음악을 제시한다.

2) 학생들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3) 삶 속에서 예술을 중시하는 '심미적 태도'를 심어주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한다.

 

마. 한계점

1) 음악을 단지 '음악작품'의 개념에 한정하고, 18~19c 유럽 중심의 미학에 제한된다.

2) '연주'를 심미적 경험을 위한 수단 정도로 그 가치를 낮추어 음악의 본질을 오해하게 한다. 음악적 행위는 그 자체가 목적이며 본질이다.

3) 형식주의와 관련주의를 혼합한 철학으로 그 모순은 결코 해결할 수 없다.

4) 음악작품 속 외재적인 가치도 함께 융합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존재하는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5) 느낌과 감정이 과연 교육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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